가투로칼럼

하락하는 미국 지수와 코스피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 S&P500 이 하락중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제서야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10년 가까운 시간 진격을 거듭해오던 미국의 주식시장은 작년부터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일부러 제동을 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누구나가 다 아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때문입니다.

​화제를 조금 바꾸어서 현재 국내의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피 2,000 포인트가 깨지며 투자자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몇달 전의 기억.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던 그때의 코스피지수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재입니다.

“더러워서 코스피 못하겠다.” 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어느 정도는 맞는 말로 보입니다.

<한미중 3국 대표지수 비교/레드: S&P500/그린:상해지수/블루:코스피>

작년 봄부터의 3국의 지수를 비교해 보면 단연 눈에 띄는 점은 역시 S&P500 입니다.

미국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남들보다 먼저 오르고 남들보다 늦게 떨어진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대한민국과 중국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서도 혼자 상승하는 구간도 여럿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미국의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보다 먼저 떨어지지만 오를 때는 무섭게 오른다.

몇 년전의 중국 증시 광풍은 이제 온데간데 없지만 올초 상해지수(심천지수 포함)의 급등은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급등만큼 급락도 빈번하니 투자자에게 리스크가 큰 시장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어떨까요?

많이 떨어지고 덜 오르고, 먼저 떨어진다.

차트상 노란원과 화살표를 주의 깊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지수가 상승하거나 횡보할 때도 대한민국의 지수는 비실거리거나 하락했습니다. 최근 상해지수가 폭락후 횡보하는 과정에서도 코스피는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이러니 투자자들 입에서 죽겠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코스피와 비트코인/레드:코스피/블루:비트코인>

또한 최근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코인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시장의 자금이 코인판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비트코인 가격을 비교해 보니 전혀 아니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최근 코스피는 주도 업종이나 대장주는 사라지고 테마주 위주의 투기판이 되어버린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렇다면 앞으로 코스피는 어떻게 될까요?

<벤허의 주식특강>

당연하겠지만 먼저 미국의 S&P500 지수와 현재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가장 큰 논점인 ‘미중무역전쟁’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미국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금융시장의 대장국가인 것은 분명하지만 세상엔 미국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그리고 중국지수 역시 폭락하고 있는데 미국만 멀쩡히 버티고 있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미국도 이제서야(?) 하락하기 시작하는데 제가 판단하기에는 일단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판단으로서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S&P500 지수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켜준 원인은 무엇일까요?미국의

1.높은 경제성장률과 금리 동결

2. 기업들의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

3. 발표제조업지수/소비심리/주택구매지수/낮은 실업률/임금 증가

이러한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이미 시장(지수)에 반영된 반면에 중국과의 본격적인 무역전쟁(특히 최근 25% 관세 인상)으로 인한 피해는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현재의 리스크를 뚫고 주식시장을 상승으로 이끌고 갈만한 동력이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이점이 지금 미국지수가 빠지고 있는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동력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나 기업실적, 소비심리 등이 될 수 있겠습니다. 무역전쟁을 해도 미국이 별 피해가 없다면 시장은 안도감이 돌 수 있을테니까요.

미중무역전쟁은 최소 몇 년, 길면 10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단순 무역수지 불균형으로 인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미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결제 사용 증가 및 군사력 증강을 포함해서 십수년간 미국의 심기를 건드려 왔습니다. G2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을 제치고 패권국이 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자 ‘치욕의 100년’의 한을 달래줄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도 이를 모를리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인 펜스 부통령은 중국과의 이런 갈등을 두고 최근 ‘새로운 냉전’ 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역전쟁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사이에 당사자들은 이미 패권경쟁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우리가 원했건 혹은 아니건 이미 우리는 이 충돌에 말려들었습니다. 피하기에는 양국은 대한민국과 너무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라들입니다. 때문에 당분간 코스피의 급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요즘 몇몇 언론에서 보이는 것처럼 당장 경제위기가 오고 주가가 폭락할까요? 

​그러한 판단은 앞으로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를 확인한 후에 내려도 늦지 않습니다. 미국의 주가가 지금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 겨울과 같은 엄청나게 큰 폭락은 나오지 않을 거라는게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트럼프는 경제 부양을 위한 몇가지 옵션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자신의 재선을 위한 필살 카드로 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트위터에 매일 떠들고 있는 ‘본인덕에 아주 좋은 미국경제’의 유지가 필수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글은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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