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투로칼럼

3월 3주차 경제지표 캘린더

요즘 글로벌 증시는 혼돈과 공포의 증시입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급락과 함께 세계 최대의 몸집을 가진 미국 증시가 하루에도 10%가까이 움직이는 변동성을 보이기도합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리먼 사태 당시 폭락한 증시이후 다시 회복된 것을 기억하고 무리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하락한 것도, 또 증시 회복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것도 확신하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트럼프의 발언, 주요 기관들의 발표, 코로나의 진행상황, 오일전쟁의 결과 등과 같이 아직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남아있는 만큼 좀 더 보수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야하는 시점이죠.

경제 이벤트 하나에, 뉴스 하나에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 가운데 우리는 세계 경기의 상황과 증시에의 반영을 민감하게 살피고 확인해야 할 필요성 있습니다. 그래야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순간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에 있을 경제 이벤트들이 무엇인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월요일

중국 산업생산 (YoY) (2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12월 발표 이후 1월은 생략 된 채 2월 발표로 넘어왔습니다. 그것도 예측치가 크게 하락한 1.5%입니다. 아무래도 코로나가 급격하게 늘었던 1월 후반 ~ 2월 사이 충격을 줄이기 위해 1월 발표를 생략하고 이제 좀 중국 증시가 안정이 되는 모습을 보이자 발표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혼란을 발생시킨 중국이지만 얄밉게도 홀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 이번 중국 산업생산의 발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일지 확인해야겠습니다.

화요일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률 조사 (JOLT) 빈 일자리 수 (1월)

찬란했던 미국 경제의 버블이 빠지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미 지난주 몇번이나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 되면서 증시에 선 반영이 되었고, 이제는 현물시장의 지표에서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고용 현황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률 조사 지표에서도 그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8일 발표했던 10월 발표분에서 보여줬던 반등을 마지막으로 급격한 하락을 보여주며 점점 하향추세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이번 발표에서마저 발표치가 낮게 나온다면 시장에는 더욱 더 공포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

건축승인건수 (2월) 모기지 시장지수 모기지은행협회 30년 모기지금리 원유재고

부동산 경기는 우리가 현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데 꼭 포함시켜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가 미국의 경제 현황을 파악하고 싶다면, 미국의 증시현황, 부동산 현황, 고용현황을 수시로 살펴봐야합니다. 이번주 수요일 미국의 부동산 현황을 알려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건축승인건수가 발표됩니다.

이전 1월 발표까지는 건축승인건수가 호황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번 2월 발표에서는 예측치부터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발표치는 어떻게 나올지 확인해야겠습니다.

최근 미국 모기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 부양책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모기지은행협회 30년 모기지금리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지난주 모기지신청건수가 55.4%나 상승했고, 모기지 시장지수, 모기지 재융자지수 모두 이전보다 2배 이상 상승하는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점점 모기지 지표들에 이상반응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이번 주 발표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안정화가 있을지 아니면 이러한 변동성이 더욱 커질지 꼭 살펴봐야겠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오펙과 러시아와의 감산합의 실패 , 사우디 증산 발표, UAE 증산 발표로 이어지는 오일쇼크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전 50달러 중반대였던 유가를 30달러 초반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당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가가 하락하던 당시에도 크게 증가하지 않으며 굳건한 모습을 보였던 원유재고량도 이번 사우디와 UAE의 증산 발표이후 첫 재고량 발표에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재고량이 크게 남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직 사우디와 UAE가 본격적으로 증산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본격적인 증산이 시작되면 재고량이 더 크게 늘어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합니다. 사우디 증산 소식 이후 크게 하락한 후 3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유가이지만 점점 재고량이 증가한다면 이마저도 유지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한가지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트럼프의 비상사태 선포에서 원유 비축율을 최대로 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입니다. 셰일 가스 덕에 석유 주요 판매국 중 하나가 된 미국의 비축유를 최대치로 하겠다는 선언은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입니다. 과연 이번주 원유재고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유가의 가격은 어느정도 선에서 안정이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목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제전망,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 , 금리결정, FOMC 기자 회견,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3월)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3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제전망 발표 및 성명서와 함께 미국 연준(FED)의 금리결정을 동시에 발표합니다.

코로나19로 시작한 글로벌 증시 공포는 오일쇼크와 팬데믹 선언까지 겹치면서 더욱 심해졌고, 더 큰 변동성을 불러왔습니다. 때문에 트럼프의 발언, 연준의 금리인하, WHO의 발언과 같은 주요 기관들의 발언에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요 기관의 발표 하나하나가 시장에 큰 변동성을 주고 있는 가운데 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치던 FOMC의 경제전망 발표와 FED의 금리결정 발표는 더욱 큰 영향을 시장에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금 FOMC는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을 것이며, 깜작 금리인하를 발표해 무려 0.5%나 금리를 인하했지만, 금리인하를 더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의 입김 속에서 FED는 과연 금리인하를 할지 중요하게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습니다.

증시 공포와 불황으로 인해 많은 IT,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 2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예측치의 3배의 넘는 수치가 발표치로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1월 말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통을 크게 겪었기 때문에 별 기대가 없었던 것에 반해 굉장히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증시의 패닉 상태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고, 이제 이번 3월 발표로 넘어왔습니다. 당시보다 미국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큰 시점에서 과연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활동지수는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봅시다.

금요일

기존주택판매 (2월) 중국 인민은행(PBoC) 대출우대금리

미국의 부동산 현황을 알려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기존주택 판매는 아직까지 큰 변동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도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인해야겠습니다.

코로나와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가속되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국가들이 국가 경기 부양을 위한 여러 정책들과 지원을 고심하고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양책 중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돈을 푸는 것인 만큼 주요국들의 금리 또한 낮추고 있습니다.

중국 또한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월 20일 대출우대 금리를 0.1%인하했습니다. 과연 이번 금요일에도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 금리를 낮추고 경제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내놓을지 봅시다.

수많은 정보 매체에서 증시 공포를 이야기하면서 패닉셀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각국 정부들의 부양책으로 인해 잠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증시의 하락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또 하락했던 증시가 회복을 하더라도 그 회복의 시기가 얼마나 걸릴지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힘듭니다. 때문에 여러분께서 몇몇 기사들 혹은 사람들의 말들에 휘둘려 투자를 진행하시는 것보다는 실제적인 경제 지표들을 파악하고, 보수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공포가 만연한 증시이지만 이러한 공포에서 한발 벗어나 주시하시다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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